두부요리달인

2016년 의약품 시장 규모 13조5000억원 예상, 고령화로 증가추세



 

2017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유독 일찍 찾아온 더위로 여름에는 모기 등이 기승을 부리고 식중독 등이 활개를 쳤었다. 또, 11월 초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독감 유행이 한달이나 일찍 찾아왔다. 그렇다보니 각종 벌레퇴치제, 습윤밴드, 감기약 등이 일찍부터 인기를 끌었다.

 

기후 이외에도 사상 최악의 취업난에 공무원준비생들은 피로 누적과 스트레스 등으로 각종 영양제, 비타민제 등을 찾았다. 각계각층에서 의약품을 찾는 손길이 많았던 한해였다.

 

실제로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위원은 올해 10월까지 누적 의약품 판매액이 11조2360억원으로 이는 지난해보다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전체로는 13조5000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2년간 의약품 내수 판매액 증가율을 살펴보면 2014년은 2.2%였으며 2015년에는 3.3%로 올해는 4%선을 넘어섰다. 물론 이렇게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에는 ‘고령화’ 때문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의약품 판매액이 14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한해를 정리하면서 일터에서, 또는 공시생, 장년층 등 다양한 계층에서 찾게 된 의약품 8가지를 소개한다.

■ 동국제약 ‘판시딜’- 취준생들 스트레스에 빠진 머리카락, 면접위해 탈모제 복용



 

올해 걸스데이 민아가 주연한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는 많은 취준생들의 공감을 얻었었다. 극중 민아는 취준생으로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로 동전 500원짜리만한 원형탈모가 생겨 가발을 쓰고 다녔었다. 흔한 20대 취준생의 모습이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20대 탈모인구는 2만 4889명으로 집계됐다. 취준생 인원에 비해 수는 미미하지만 많은 2대가 탈모로 고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탈모는 더이상 중장년층의 머리숱만 위협하는 것이 아니었다.

 

이에 동국제약의 탈모치료제 ‘판시딜’이 주목받았다. 판시딜은 2014년 IMS 데이터 기준 탈모 치료제 시장 1위 제품이다. 판시딜은 모발과 손톱의 구성성분인 케라틴, L-시스틴 등과 영양 성분인 비타민, 약용효모 등 6가지 천연성분이 배합돼 있다. 특히 모근조직 세포에 아미노산, 비타민B 등을 공급해 ‘확산성 탈모’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보령제약 ‘카나브’- 고령화 시대 고혈압·고지혈증 잡는 복합제



 

우리나라는 성인의 3분의 1이 고혈압 환자이다. 특히 인구 고령화로 심혈관질환이 크게 늘면서 예방이 절실해지고 있다.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은 약 1조4000억원(2015년 기준)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고혈압 치료제 시장은 단일성분의 고혈압 치료제로 혈압 조절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한 복합제가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국내에는 고혈압 신약 으뜸인 보령제약의 ‘카나브’가 있다. 특히 기존 카나브에 고혈압 치료 성분 하나를 추가한 ‘듀카브’와 카나브에 고지혈증 치료 성분을 합친 ‘투베로’ 등 패밀리 제품도 탄탄하게 구성돼 있다.

 

특히 2011년 카나브를 중남미 13개국에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2013년 이뇨복합제 ‘카나브플러스’, 올해 듀카브와 투베로까지 모든 패밀리가 중남미에 수출되고 있다. 중남미 전체 계약 규모는 8323만달러로 41개국에 수출 중이다.

■ LG생명과학 ‘제미글로’- 고령화 시대 당뇨병 치료제, 국산신약으로 첫 500억원 돌파



 

“당뇨병 완치제가 나오게 되면 그 제약사는 떼돈을 벌것이다”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바로 전세계적인 고령화 바람 속에서 중장년층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 중 하나인 ‘당뇨병’이다.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당뇨환자가 급증한다는 것이다. 지난 9월 국회 보건복지위 인재근 위원이 건강보험공단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1~2015년 최근 5년간 당뇨병을 진료받은 환자는 1179만명을 넘어섰다.

 

진료비는 7조8980억원이었다. 연도별 환자 수를 살피면 2011년 219만4000명, 2015년 255만2000명으로 16.3% 증가했다. 건강한 고령사회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당뇨병이 급증하면서 주목된 것은 국산 당뇨신약인 LG생명과학의 ‘제미글로’이다. 특히 제미글로는 지금까지 국산 신약 가운데 매출 1위였던 보령제약의 ‘카나브’를 제치고 올해 매출액 1위로 예상되고 있어 그 인기를 실감케하고 있다.

 

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제미글로는 올해 50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276억원) 대비 82%성장세를 기록했다. 물론 국산신약이 500억원대를 돌파한 것도 첫 사례이다.

 

제미글로는 혈당 조절작용이 우수하고 체중증가, 저혈당 등 기존 당뇨병 치료제의 부작용 위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루 1번 복용해도 되며 모든 제2형 당뇨환자는 식사여부 관계없이 1일 1회 50mg 단일 용량으로 복용할 수 있다.

■ 녹십자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 국내 최초 4가 백신



 

지난해 4가 백신이 전량 수입에 의존해 품귀현상이 일었다. 하지만 올해는 국내 백신 시장의 명실상부한 녹십자가 4가 백신시장에 진입하면서 큰 판도 변화가 예상됐다. 2009년 국내 최초 백신 개발 후 2010년 수출액 550만 달러에서 지난해까지 4800만 달러 수출을 기록하면서 5년만에 9배 가까운 성적을 내 절대적인 위치를 지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녹십자의 4가백신이 세계보건기구(WHO)로 부터 사전적격심사 승인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절대적인 백신 우위에 차지한 녹십자가 때 이른 계절 독감의 유행으로 독감 백신으로 수혜를 입었다. 4가백신은 WHO의 전망에 따라 매년 유행이 예상되는 균주를 넣어 만들고 보급된다. 기존에는 A형 2가지(H1N1, H3N2), B형 1가지(야마가타)로 3가지로 구성됐지만 4가는 B형 1가지(빅토리아)가 추가된 것이다.

■ 한미약품 ‘한미플루’- AI유행 유일 치료제였던 타미플루의 국내 첫 대체제



 

최근 전국이 조류 인플루엔자(AI)로 품귀현상(?)에 빠졌다. 우선 유통계에는 계란이 귀해지면서 계란부족현상이 발생했다. 또 제약계에는 전세계에서 유일한 AI치료제인 타미플루가 전국으로 급속도로 퍼지면서 품귀현상이 발생했다.

 

올해도 ‘약 부족 사태’가 발생하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우려가 생겼지만 다행히 국산 독감치료제가 출시돼 유통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바로 지난 2월 타미플루 물질특허가 만료된 뒤 한미약품이 타미플루 대체제 ‘한미플루’를 개발했다.

 

한미약품 측은 수입약 품귀현상으로 불편을 겪는 의료진과 환자들에 주문이 들어오면 1~2일 사이로 받아볼 수 있도록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캡슐 제형 이외에 국내 유일한 ‘현탁용분말(물에 섞어 복용)’ 제품을 출시해 캡슐을 삼키기 어려운 어린이들도 거부감 없이 복용할 수 있도록 했다.

■ 종근당 ‘모드콜플루’- 직장인들 근무시간에 차처럼 마시다



 

최근 의약품들이 효능과 함께 소비자들의 선택권 폭을 넓혀주고 있다. 어린이 맞춤형 짜먹는 제품이나 알약을 삼키기 힘들면 물에 타서 차처럼 마실 수 있는 약품 등이다. 올해는 유독 건조하고 추운 탓에 ‘감기’증상의 환자들이 늘었다.

 

이에 낮과 밤, 또는 코막힘 증상과 해열진통 성분으로 나뉘어 증상과 시간대별로 복용이 가능한 제품이 있다. 종근당의 ‘모드콜플루’이다.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감기약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모드콜플루는 건조시럽으로 물에 타서 차처럼 마실 수 있는 제품인데 이를 통해 흡수가 더 빠르단 점과 수분섭취까지 함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야간 모두 복용이 가능한 모드콜플루 낮 건조시럽에는 중추성 진해제인 덱스트로메토르판브롬화수소산염을 고함량으로 처방해 기침 억제 효과를 강화했다. 야간용 제품인 밤 건조시럽에는 강한 진정작용과 항콜린작용을 하는 디펜히드라민염산염을 처방하여 비강 내 점액분비를 줄이고 진정 작용으로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 일동제약 ‘메디터치’- 한달 빨리 찾아온 무더위에 벌레 기승…야외활동 상비약


 

“상처에는 터치터치 메디터치 해~!”

 

배우 김유정과 CM송으로 유명한 일동제약의 ‘메디터치’는 습윤드레싱제품이다. 여름은 등산, 캠핑, 여행 등 야외활동이 많은 계절이다. 하지만 여름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야외활동 시기도 빨라지면서 습윤드레싱 시장이 일찍 달아올랐다.

 

특히 일동제약은 소비자 기호와 편의성을 높였다. 올해 초 선보인 ‘메디터치h썬 프로텍션’ 2종은 자외선 차단기능이 추가된 습윤드레싱이다.

 

물론 습윤드레싱제품은 최근 미용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성형, 점빼기 등 시술 등이 성행하면서 간편하게 붙일 수 있어 함께 판매가 늘었다.

■ 현대약품 ‘버물리’- 찜통 더위 속 ‘윙윙~’ 모기와의 전쟁



 

여름철 모기소리로 밤잠을 설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올해는 여름이 일찍 찾아오면서 모기가 일찍부터 활개쳐 비상상비약으로 벌레물림치료제 찾는 이들이 늘었다. 대표적으로 벌레물림치료제인 현대약품의 ‘버물리’가 있다.

 

버물리는 특히 여름철 캠핑, 휴가 등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시즌에 여행용품을 준비하는 상황을 광고 내용으로 설정해 상비약 필요성을 강조하며 시청자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영유아의 경우 약품 사용이 민감한 부분을 절충해 1개월 이상 유아부터 사용가능한 어린이 전용 제품 ‘둥근머리 버물리키드크림’을 출시하면서 소비시장을 확대했다.



직장인 인기끈 의약품 8대 천왕